(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6일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점진적인 하락 시도를 하면서도 1,140원대 초반에서는 하단 지지력이 확인되는 모습이다.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과 당국 경계감 등이 강한 만큼 추가 하락의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단에서는 여전히 매도 물량과 네고가 있다. 하단에서는 결제 수요가 받치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 초중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봤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45.3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3.20원) 대비 2.0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42.00∼1,149.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미국 주가지수가 급락에서 낙폭을 만회하면서 간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 폭을 줄였다. 최근 저점인 1,142원 부근에서는 환율이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변동성 있는 레인지 장 될 것으로 예상한다. 위쪽에는 여전히 네고 오퍼가 있고 아래쪽은 결제 수요와 레벨 부담으로 막히는 장이다.

예상 레인지: 1,142.00~1,148.00원

◇ B은행 딜러

최근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달러 약세 속도를 조절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달러-원 환율도 1,140원 부근에서는 어느 정도 단기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기적인 달러 약세와 리스크 온(위험 선호) 트렌드 자체는 아직 유효해서 달러-원은 계속 저점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42.00~1,149.00원

◇ C은행 딜러

미국의 실업률이 부진했고 부양책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지만 이는 미국 상황 이야기다. 우리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 확인한 것처럼 오르면 팔아달라는 주체들이 많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다시 1,150원대로 반등하기는 어렵다 본다. 또 한편으로는 대선을 앞두고 1,140원 아래로 레벨을 낮추기도 부담스럽다. 1,140원대 레벨 등락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42.00~1,148.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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