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NH농협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착오송금이 최근 5년간 1천250억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이 16일 NH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6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농협은행의 착오송금 반환청구금액은 총 1천250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수는 총 7만561건이다.

착오송금 반환청구 건수는 매년 증가세다. 지난 2016년에는 1만2천612건에서 작년에는 1만8천건을 웃돌았다. 올해는 2만건을 넘길 태세다.





이 의원은 이 중에서 반환된 금액은 48%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고객이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반환 거부, 법적 제한계좌 등이 이유로 지목됐다.

이 의원은 "매년 착오송금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착오송금 반환 청구가 이뤄졌음에도 절반 이상이 반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며 "금융권 전체가 착오송금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설령 착오송금이 됐더라도 적기에 원주인에게 반환이 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jh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