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판매 2개월 전에 옵티머스 고문의 전화를 받고 실무자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발언했다.

정영채 대표는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김진훈 옵티머스 고문으로부터 4월에 전화가 걸려왔고 금융상품 판매 관련 담당자를 소개해달라고 부탁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상품담당자에게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를 접촉해보라고 메모를 전달했다"며 "부하직원에게 지시나 영향력 행사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영채 사장이 옵티머스 관계자의 연락처를 전달한 직원은 상품소위원회 위원장인 전달래 상품기획본부장이었다.

이날 농해수위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전달래 NH투자증권 상품기획본부장은 "정 대표로부터 김재현 대표 연락처를 전달받아 제가 전화를 했고, 이후 미팅을 했다"며 "운용사를 접촉할 때 내외부 관계자로부터 소개를 받는 일은 자주 있는 일로 특별히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상품소위원회 위원에게 옵티머스 관계자의 번호를 주면서 이야기를 하면 누구인들 지시로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영업을 하다 대표이사가 돼 많은 요청 전화가 들어온다"며 "(직원에 영향력을 행사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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