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일 강세에 대한 되돌림과 국고채 입찰 부담이 나타난 영향이다. 시장참가자들은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나올 이주열 총재의 발언도 주시했다.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오전 11시 3분 현재 전일보다 2.3bp 상승한 0.893%, 10년물은 2.8bp 오른 1.50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내린 111.92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천842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1천88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9틱 하락한 132.3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482계약 팔았고, 은행이 387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한은 국정감사에서는 양적완화나 금융불균형 관련 질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관련 문제에 대해 이주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얘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다음 주에 있을 국고 10년물 입찰 때문에 약세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전일 되돌림 영향에 하락세로 출발한 뒤 큰 움직임은 없었다"며 "한은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총재가 무슨 언급을 내놓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초장기물 금리 상승에는 50년물 입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3bp 오른 0.88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1.3bp 상승한 1.48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증시 회복세 영향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0.66bp 상승한 0.7372%를 기록했고, 2년물은 0.40bp 오른 0.1450%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한 뒤 완만하게 낙폭을 확대했다.

전일 강세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났고, 국고 50년물 입찰과 다음주에 있을 10년 입찰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를 받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국감 인사말에서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하고, 신용의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84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82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5천64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9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91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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