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NH농협은행의 지식재산(IP) 대출액이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은 16일 5대 시중은행 IP 대출 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해 8월 기준 농협은행은 108억원을 취급했다.

IP 대출은 기업이 보유한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담보물로 인정해 은행이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신한은행 1천736억원, 우리은행 1천608억원, KB국민은행 515억원, 하나은행은 470억원의 IP 대출액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의 여신 현황을 살펴보면 기술금융 가능업종 내 제조업 비중은 21.3%로 다른 은행 평균 대비 10.2%포인트(P) 낮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21조1천억원으로 다른 은행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특히 농협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IP 담보대출을 출시했지만 원활한 IP 담보대출을 위한 신규 기술신용평가시스템이나 신청관리 전산시스템, 원장관리시스템을 현재까지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상태다.

이 의원은 "IP 대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매우 중요한 금융 대출이지만 농협은행은 여전히 가계대출에만 안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력을 보유한 청년 창업농 육성이나 특허권 등을 보유한 농식품 전문기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정책 기조를 뒷받침하기에는 농협은행의 금융지원 시스템이 많이 부족하다"며 "유망특허를 등록한 농산업체를 발굴하고 IP 담보대출을 위한 기술가치평가 체계 등을 개선하는 등 농식품 분야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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