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9월 신용 성장세를 보면 시장의 긴축 우려가 과도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CNBC가 15일 보도했다.

중국의 9월 위안화 신규대출은 1조9천억위안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지난 8월과 비교하면 48.4% 늘었다.

같은 달 사회융자총량(TSF)은 3조4천8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8월보다는 소폭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9천630억 위안 늘어난 것이다.

노무라의 루팅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같은 9월 신용 성장은 그동안 시장이 인민은행에 대한 긴축 우려가 과도했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몇개월간 채권 금리가 상승한 것은 인민은행의 긴축이 아닌 높은 자금 조달수요를 반영하며 인프라 지출은 중국 경제성장률을 더욱 밀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는 중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5.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5.7%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이 계속되고 있으나 역풍도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중국이 올해 남은 기간 관망하는 정책 기조를 보일 것으로 본다"면서 "추가로 완화하지도, 긴축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는 인민은행이 추가로 금리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긴축정책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9월 신용 성장 관련 자료를 보면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제도적 대응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 유의미했다는 사실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경제성장률과 고용시장이 잠재적인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자동주행 모드로 놔둘 것으로 보인다"면서 "즉 광범위한 신용 성장은 국채와 탄탄한 대출 수요에 힘입어 단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0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