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6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18포인트(0.13%) 오른 3,336.36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8.96포인트(0.39%) 하락한 2,265.43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중국 앤트그룹 수출 규제를 고려 중이라는 소식은 이날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보도에 대해 "중국은 일관되게 미국이 국가 안보를 핑계로 국가 권력을 남용해 아무 이유 없이 해외 기업을 압박하는 패권주의 행위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컨퍼런스 콜에서 화웨이의 수출 라이선스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TSMC의 CC웨이 최고경영자(CEO)는 "TSMC가 화웨이 수출 라이선스를 받았다는 보고서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으나 근거 없는 추측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언론 측은 TSMC가 미국 상무부로부터 화웨이 수출 라이선스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러한 소식에 정보기술, 통신 부문은 이날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증시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칭다오에서는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중국 베이징시 당국도 칭다오를 방문한 전원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증시가 지난 2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대한 저가매수 물량이 유입되는 것은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500억위안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투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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