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자회사였던 The-K손해보험의 봉현물류단지 투자건과 관련해 무관하다고 16일 밝혔다.

교직원공제회는 "광주시 곤지암 봉현물류단지에 대한 투자는 The-K손해보험에서 단독으로 투자한 건이고 오히려 교직원공제회가 부실 및 위법 정황을 발견해 The-K손해보험 측에 자체 감사 및 징계를 요구한 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직원공제회는 "The-K손해보험은 교직원공제회의 출자회사였으나 별도법인으로서 독립경영을 해왔고 자산운용 역시 법률 및 감독 규정에 의거해 내부 투자 프로세스에 따라 독립적으로 해왔다"며 "대주주로서 The-K손해보험의 자산운용에 관여하는 것은 독립성 위배 및 경영간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교직원공제회는 "The-K손해보험의 매각을 위해 자산실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투자건이 부실하게 진행된 점과 위법성이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해 손해보험 측에 자체 감사를 요구했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중징계했고 주행위자인 투자팀장에 대해선 형사고발 조치를 하는 등 민형사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5월 하나금융지주에 The-K손해보험을 매각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교직원공제회의 자회사인 The-K손해보험이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140억원 규모의 대출을 부당하게 해줬다고 보도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경기도 광주의 봉현물류단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해당 자금을 대출받았으나 아직까지 자금을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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