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엄청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등 월가가 3분기 들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 줄을 서고 있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조 바이든의 공동 모금 위원회는 3분기에 월가와 전국의 금융가 최고위급으로부터 대규모 기부금을 받아 엄청난 규모의 자금을 조성했다.

9월에만 3억8천300만 달러를 끌어모으는 등 바이든의 모금 강도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커졌다.

금융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1천만달러 상당을 지출한 데 비해 바이든 출마를 지지하는 데 5천만달러를 사용하는 등 바이든에게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여론조사에서 줄곧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9월에 모금한 3억8천300만 달러 가운데 2억300만 달러는 소액 기부자들로부터 나왔다.

민주당원들은 지난 3개월 동안 모금 활동 면에서 공화당을 크게 눌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이었던 팀 가이트너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 회장은 지난 8월 바이든 액션 펀드에 15만 달러를 기부했다.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의 창립자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와 같은 회사의 파트너인 조나단 슐킨도 같은 달에 각각 30만 달러 이상을 위원회에 기부했다.

벤처캐피털 기업 클라이너 퍼킨스의 존 도어 회장은 지난 분기 바이든 액션 펀드에 35만5천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코네티컷에 본사를 둔 헤지펀드 론 파인 캐피탈의 설립자인 스티븐 맨델도 31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투신사인 PDT 파트너스의 설립자인 피트 뮬러는 위원회에 36만 달러를 줬다. 투자가이자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아들인 조나단 소로스는 14만5천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자금을 주기도 했다.

바이든 액션 펀드는 블랙스톤, JP모건, 칼라일 그룹 등의 경영진으로부터도 많은 기부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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