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많은 브로커들이 미 대선을 둘러싼 증시 변동성을 예측하며 종목들의 위탁증거금률을 올리고 있다고 16일 배런스지가 보도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그룹과 이트레이드, 모건스탠리, 로빈후드 등은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위탁증거금률을 상향 조정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트레이드는 "현재 시장이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10월19일부터 위탁증거금률을 25%에서 30%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면서 "몇몇 종목의 경우 30%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도 "11월 대선에 접어든 데 따라증거금률을 최대 35%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로빈후드의 경우 몇몇 종목의 위탁증거금률만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최근 몇 주 들어 출렁이고 있지만 팬데믹(대유행) 초기 단계보다는 낮다고 배런스지는 전했다.

배런스지는 통상 대선이 시장에 새로운 위험을 높이지만 올해의 경우 특히 더 그렇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투표와 관련해 대선의 합법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이 끝나고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변동성을 높이는 부분이다.우편 투표를 모두 집계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이것과 관련된 위험은 지나치게 과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1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