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외스포츠인 골프가 주목을 받으면서 골프산업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골프산업의 재발견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골프산업 시장규모는 지난해 6조7천억원에서 2023년 9조2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골프여행이 제약을 받으면서 국내로 유입돼 내수진작 경제적 효과는 최소 2조2천억원에서 최대 3조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세 이상 인구 중 해외 골프 활동인구는 2007년 약 56만9천명에서 2017년 약 211만2천명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1월 251만3천명 수준에서 8월 8만9천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와 비교해 상반기 골프 예약 서비스업체의 골프장 예약 건수는 19만8천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3.2% 증가했다.

골프장 및 스크린골프장 방문객 수도 9월 누적으로 20%와 46%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골프 활동인구는 약 515만명으로 추정된다.

국내 골프장 운영업에 대한 기업 간 인수·합병(M&A)과 투자도 꾸준히 늘었다.

2016년 1천601억원 수준이었던 골프장 M&A 및 전략적 투자액 규모는 올해 1조3천억원으로 확대됐다.

거래 건수 또한, 5건에서 11건으로 증가했다.

최근 거래된 스카이밸리CC는 약 3천억원, 골든베이CC와 아덴힐CC는 2천700억원과 1천501억원에 달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제 충격에도 골프산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만큼 산업적 가치 창출과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소비 행태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타입의 서비스와 시스템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경영전략과 골프용품의 국산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용품개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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