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지난주(12일~16일) 미국과 독일, 한국 등 주요국의 장기금리가 하락했다.

주요국 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로 기울었다. 미국에서 추가 재정 부양책 이슈가 난항을 겪었고, 유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재봉쇄될 위기에 직면했다.

19일 연합인포맥스가 35개 국가의 국채금리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국가별 정부채 금리 비교(화면번호 6543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1bp 하락한 1.500%로 지난주를 마쳤다.

국내는 월초 약세를 되돌리는 흐름 속에서 글로벌 금리 강세에 연동했다. 주중에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대체로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3.14bp 하락한 0.7456%, 독일 금리는 9.62bp 급락한 -0.6181%를 나타냈다.

미국의 부양책 이슈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혼재된 양상을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양책 규모를 기존에 제시한 1조8천억 달러보다 증액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여당인 공화당에서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와 협상 타결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재유행 확산도 계속됐다.

유럽은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영국과 프랑스 등 각국이 봉쇄 조치 강화에 들어갔다.

미국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6만명 이상으로 치솟았으며, 누적 확진자는 8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주 인도네시아(-21bp)와 헝가리(-11bp)의 장기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터키(+6.7bp)와 중국(+4.66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단기금리를 보면, 우리나라의 3년 만기 국채금리는 1.2bp 하락한 0.89%에 지난주를 마쳤다.

콜롬비아(-10.8bp)와 말레이시아(-8bp)의 단기 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터키(+28.7bp)와 브라질(+15.3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주요국 장기금리ㆍ단기금리 주간 등락 폭>

1. 장기금리는 10년 만기 국채금리

2. 단기금리는 2년 만기 국채금리(멕시코, 콜롬비아,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남아공은 3년 만기. 그리스는 단기금리 없음.)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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