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디지털 종합 손해보험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하나손해보험이 디지털 인재를 중심으로 추가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디지털 전환'이 보험업계의 화두로 떠오르자 지난 7월에 이어 3개월 만에 채용을 재개하며 디지털 인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보는 최근 총 7개 부문에 대한 경력직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이번 채용 대상은 DT전략기획과 보험서비스상품개발,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일반보험, 투자기획, 대출운영, 계리 등이다.

향후 하나손보의 디지털 전환 작업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DT전략기획 부문은 핀테크와 정보통신(IT), 인슈어테크, 데이터 분석 등에서 쌓은 경험을 요구한다.

아울러 보험서비스상품개발 부문 또한 핀테크나 플랫폼 분야에서 보험 상품을 출시한 경험을 우대한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분야별로 뽑을 수 있는 인원을 고려하면 최대 15명 안팎의 인력을 추가로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번 채용에서 충원하지 못했던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손보는 지난 7월 시스템 운영·개발 부문과 데이터 분석·엔지니어·사이언티스트, 프론트엔드·백엔드·서버 개발, IT인프라 기획 등을 중심으로 총 27개 부문의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낸 바 있다.

이 작업을 통해 하나손보에 합류한 직원은 총 2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나손보는 상담직을 제외하고 총 481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디지털본부 직속 직원은 총 56명이다. 전체 직원 수와 견주면 10% 이상이 디지털 전환을 위해 투입된 셈이다.

특히, 하나손보는 지난 5일에는 삼성화재 출신의 배일병 상무를 디지털본부장에 선임하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김재영 사업총괄 부사장이 이 자리를 임시로 이끌고 있었지만, 전문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배 상무를 신규 선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배 상무는 지난 2015년부터 삼성화재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추진파트에서 디지털 관련 작업을 주도한 데 더해, 2017년에는 흥국화재로 옮겨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와 정보보호실장(CISO) 등의 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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