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 우리나라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8월까지 6%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IC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보고 자료를 통해 올해 8월까지 투자수익률이 6.70%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수익률인 10.31%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로 악화한 투자 여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까지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의 수익률은 7.6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말까지의 투자 수익은 105억 달러, 누적 기준 597억 달러(약 70조 8천억 원)다.

KIC는 최근 5년간 연 환산 수익률과 최초 투자 이후 연 환산 수익률은 5.27%, 5.25%로 각각 운용기준을 7bp, 26bp 상회했다고 밝혔다.

대체자산 투자의 경우 최초 투자 후 7.29%의 연 환산 수익률을 냈다.

KIC의 지난해 전체 투자 수익률은 15.39%, 전통자산 수익률은 16.62%를 기록한 바 있다.

KIC는 8월 말 기준 총 운용 자산 규모는 1천678억 달러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위탁한 자산은 총 1천81억 달러다.

최희남 KIC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 침체와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미 대선 결과, 백신 개발 시기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하고,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는 등 투자환경이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며 "KIC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국부펀드로서의 공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거양하기 위해 장기 분산투자 원칙을 지키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KIC 수익률 연도별, 출처: KIC 국회 제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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