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GS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GS건설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천1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0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3천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9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9.1%로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8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GS건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천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주택 브랜드 자이의 경쟁력을 갖춘 건축·주택 부문과 신사업 부문이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

매출 총이익률은 건축·주택 부문이 23.5%였고 신사업 부문도 18.8%를 달성했다.

주목할 점은 미래 성장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 수주의 증가세와 신사업 부문의 성장세다.

3분기 신규 수주는 2조8천2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주요 수주는 건축·주택 부문에서 과천 4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4천70억원), 남양주 별내 주상복합(2천160억원), 안양데이터센터(2천680억원) 등이 있다.

신사업 부문은 올해 인수한 글로벌 모듈러 업체 폴란드 단 우드와 영국 엘리먼츠 유럽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매출과 신규 수주 모두 성장했다.

올해 신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천890억원, 신규 수주는 2천710억원이다.

3분기까지 신사업 부문의 누적 기준 매출은 4천23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앞으로 사업 본격화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관계자는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건축·주택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탄탄히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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