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2ㆍ3ㆍ5ㆍ10ㆍ20ㆍ30ㆍ50년물 등 7개로 재편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노현우 기자 =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만기 2년의 국고채를 매달 발행한다.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국고채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운 트랜치(Tranche)를 만들어 물량 증가에 대한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19일 금융시장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국고채 시장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국고채는 3년물과 5년물, 10년물, 20년물, 30년물, 50년물 등 6가지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2년물이 새롭게 더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고채는 내년부터는 총 7개로 라인-업(Line-up)으로 재편된다.

발행 방식도 기존 연물과 같이 매달 경쟁입찰 방식이 택해질 가능성이 크다.

기재부는 큰 틀에서는 새롭게 짜인 국고채 라인-업을 토대로 트랜치별로 발행물량을 시장 수급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게 기재부의 구상이다.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하는 등 중장기물 수급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만기별 물량 분산이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국고채 3년물 발행액은 29조8천180억원, 5년물 30조4천500억원, 10년물 36조5천330억원, 20년물 10조7천400억원, 30년물 36조4천510억원 50년물 3조7천950억원이다. 총 148조9천101억원이다.

이는 총량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62% 늘어난 수준이다.

1년 전 같은 기간 3년물은 19조4천400억원, 5년물 16조3천650억원, 10년물 21조4천640억원, 20년물 6조6천910억원, 30년물 23조9천50억원, 50년물 2조9천980억원 등 총 91조9천670억원 발행됐다.

다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급격한 만기별 발행 분산은 제한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재부는 이외에도 수요 확충 측면에서 국고채 전문 딜러의 인수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사의 한 관계자는 "기재부와 한국은행이 그간 여러 차례 국고채 시장 안정을 위한 협의를 다각도로 진행한 것으로 안다"면서 "국고채 2년물 발행 결정이 한국은행의 통안채 2년물 발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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