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클라리다 부의장은 은행산업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3월부터 시작된 침체가 이미 끝났을 수 있지만, 광범위한 경제 생산 수치들이 팬데믹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1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과 의회, 백악관이 신용 접근을 유지하고,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려는 공격적인 조치가 이런 강한 반등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침체는 전후 역사상 가장 깊었지만, 역사적으로 가장 짧았을 수도 있다"며 "통화와 재정 측면에서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연준이 과거 경기 하강 때 했던 것보다 더 낮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이후 어떤 조치를 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앞으로 회복의 길은 부분적으로 바이러스, 사회적 거리두기 대응, 다른 완화 노력에 따라 형성될 것"이라며 "상업적인 활동을 줄여 바이러스를 억제하려는 3~4월의 노력 이후 경제 지표 회복은 놀라울 정도로 강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여름 보고된 신규 확진자 급증을 볼 때 이런 상황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며 "바이러스가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기 위해 들여다보는 많은 고주파 활동 지표는 일치하게 평탄하다"고 덧붙였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올여름 완화적인 정책의 이득에 대해 많은 의문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최근 지표를 볼 때 완화적인 정책이 경제에 혜택을 제공했다"며 "GDP가 이전 고점으로 회복하려면 1년 더 걸릴 수 있고, 실업률이 낮은 수준으로 복귀하려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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