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는 0.3%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에 재차 낙폭을 줄이고 있다.

20일 코스피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27포인트(0.35%) 하락한 2,338.47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부담 속에 현대·기아차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 등 대형주가 힘을 못쓰자 코스피도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세타2 GDI 등 일부 엔진에 대한 충당금을 설정해 3분기에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손익 불확실성 요인으로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도 하락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를 나타내는 등 선방했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가 동결된 데 따라 약세를 나타냈다.

원화 강세 속에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져 하단은 지지되는 양상이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6달러(0.64%) 하락한 40.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00원 하락한 1,1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8억원, 1천6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7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 상승했으나, SK하이닉스는 1.96% 내렸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35%, 2.19%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운송이 2.84%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TIGER 코스닥 150 바이오테크가 3.36%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 및 창고업이 3.11% 올라 가장 큰 폭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 업종이 3.03% 내리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9포인트(1.19%) 하락한 812.46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충당금 이슈와 대주주 요건 완화 등 수급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뉴욕 증시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 대선, 코로나19 재확산 문제 등 악재들이 쌓여 있어서 증시 조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하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고 중국 증시 등 아시아 증시에서 주가가 그나마 버텨주고 있어서 낙폭은 축소해서 마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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