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도 내년에 강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감코 인베스터스의 마리오 가벨리 회장은 20일(현지시간) CNBC 주최 연례행사에서 내년에 미국의 성장세가 엄청나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자동차와 주택, 항공 산업이 성장을 떠받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차량 판매가 늘어가는 가운데 대중교통 기피 현상으로 중고차 시장도 활황을 맞았다.

여행객도 증가하는 추세로 연초 급락한 항공주는 가파른 상승 흐름을 기록 중이다.

가벨리 회장은 시장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라면서 향후 10여년 동안 매년 6~8%의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그는 몇몇 위험 요소들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가벨리 회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30~40년 전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7~8%였는데 현재 70bp에 불과하다며 물가 상승을 반영해 금리가 오를 때 몇 배로 치솟는 상황이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세금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한편, 가벨리 회장은 스포츠 베팅 관련 기업에 투자 기회가 있다며 많은 프로 스포츠 리그가 시즌을 진행 중이고 더 많은 주(州)가 스포츠 도박을 합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티 미디어 브레이브스, MSG 네트웍스 등을 관련 유망주로 꼽았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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