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국은 신속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힘입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경제적 피해가 가장 적었다"고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1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가진 화상 면담에서 이렇게 말했다.

IMF는 10월 세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1.9%로 관측했다. 리투아니아(-1.8%)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의 정책적 대응은 IMF가 지속해서 강조한 정책권고와도 궤를 같이한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사례를 회원국과 공유하겠다"고 부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방역과 함께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과감한 경제회복 지원을 균형 있게 추진한 것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또 저소득 국가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들에 대한 국제적인 지원 움직임에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이후 대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IMF가 충분한 여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3년 말까지 완료하게 돼 있는 16차 쿼터 일반검토(GRQ)에서 반드시 쿼터증액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방한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도 "한국에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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