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TS롬바드는 미국 기술주(성장주)의 아웃퍼폼이 엄청난 거품처럼 보이지만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기관은 "기술주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에 초조하기도 하고, 13년 만의 이례적인 급등세를 보인 성장주의 강세는 완전히 지속 불가능해 보이기도 하다"면서도 이같이 설명했다.

TS롬바드는 최근 성장주의 강세 흐름은 지난 닷컴 버블 당시보다 더 극심했다며 "이는 엄청난 수준의 거품(bubble on steroids)"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2000년 이후 최초 2년간 가치주가 성장주를 앞섰던 때는 약세 장세 기간이었다"며 "가치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은 신뢰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기관은 "이번에 만약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가치주로 전환하는 것은 기껏해야 시장의 방어 전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TS롬바드는 "기술 업종의 거품이 정말 부풀어 올라도 성장주의 강세가 당장 중단될 것이란 보장은 없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공격적인 정책을 통해 투자자에게 위험 투자가 부족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런데 왜 하필 지금 앞서가는 말에 대한 베팅을 그만두겠는가"라며 "특히나 하방 압력도 없다"고 주장했다.

TS롬바드는 성장주에서 가치주의 전환을 모색하는 투자자는 가치의 지속적인 성과가 유리하게 나타나는 소형주 투자를 고려하는 게 낫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금융 거품이 실제 일어나더라도 많은 사람이 예상하는 것보다 거품은 더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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