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0(G-STAR 2020)'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축소된 가운데, 국내 빅3 게임사(3N) 중 넥슨이 가장 먼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지스타에 불참했던 넥슨은 2년 만에 행사에 복귀하면서 올해 게임대상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은 지스타 개막 하루 전인 11월 18일 부산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 등 총 13개 부문을 시상한다.

지난 16일 후보작 서류 접수를 마친 가운데, 심사위원 심사와 전문가·일반인 온라인 투표 등을 반영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한다.

주관기관인 한국게임산업협회는 후보작의 1차 심사를 마쳤으며, 출품작은 문체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올해는 기존의 유명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흥행작이 대거 출시돼 수상작을 가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후보군으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을 비롯해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과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과 '마구마구 2020 모바일', 웹젠의 'R2M' 등이 꼽힌다.

리니지2M은 출시되자마자 지난 2년여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지켰던 '리니지M'의 정상 자리를 탈환해 7개월간 유지한 바 있다.

리니지M과 더불어 양강 체제를 구축한 만큼 출품 시 강력한 수상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람의나라: 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국내 최장수 온라인 PC 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모바일 버전으로 내놔 리니지2M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카트라이더'를 모바일화한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가 쉽고 간편한 조작으로 대중성을 잡았고, A3 스틸얼라이브는 올 상반기 이달의 우수 게임에 선정돼 자동으로 대한민국 게임 대상 후보에 올랐다.

여기에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된 '블레스 모바일'과 '랜덤다이스' 등도 본상 후보작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상을 가져간 만큼 올해는 모바일 부문에서 대상 수상작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올해 11월 19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에는 넥슨과 크래프톤, 컴투스, 네오위즈, KT 등이 콘텐츠 파트너(B2C)로 참가를 확정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C 관에는 웹젠과 NHN 등이 참가한다.

지난해 국내 게임사 중 가장 큰 부스를 꾸렸던 넷마블과 펄어비스는 아직 참가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2015년 이후 지스타에 불참해온 엔씨소프트도 참가 여부를 정하지 못했는데, 올해 역시 불참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말 대부분 게임사의 행사 참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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