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최근 잇단 화재로 논란이 된 코나 전기차(EV) 리콜을 위해 이달 30일까지 특별 정비기간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는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를 주말에도 연장해 운영한다.

서비스 거점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은 '홈투홈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LG화학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그린파워 충주공장에서 조립한 배터리 팩이 탑재된 일부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고객을 보호하고 안전을 위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은 배터리 모듈 교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로, 대상 차량은 코나EV 올해 3월 13일 이전 생산된 차량이다.

현대차는 지난 8일 국내에서 2만5천564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 셀 제조 불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제조 공정성 품질 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내부 합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리콜 시 점검 결과 과도한 셀 간 전압 편차와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배터리를 즉시 교체한다.

이상이 없더라도 업데이트된 BMS의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충전 중지와 함께 시동이 걸리지 않게 제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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