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주요 그룹사 디지털·IT 부문 실무 담당자로 구성된 회장 직속 디지털혁신조직 '레드팀(Red Team)'을 22일 출범시켰다.

레드팀은 지주와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에프아이에스의 디지털·IT부문에서 우수한 능력과 실무 경력이 검증된 차·과장급 직원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매주 개최되는 디지털혁신 소위원회에서 주요 디지털 추진 사업이나 전략 방향에 대해 조직 논리와 상반된 시각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정제된 보고서보다는 실무진 관점에서의 의견을 전달하라는 취지에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열린 레드팀 출범식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견의 일치가 아닌 불일치"라며 "만장일치로 찬성이 된 안건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방향으로 흐르는 조직 논리에 대응해 상반된 관점에서 오류를 제거하는 한편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젊고 혁신적인 직원들로 구성된 '블루팀'도 갖고 있다.

블루팀은 디지털부문 외에도 그룹 기업 문화 등 전반적인 이슈에 대해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제시하는 조직이다.

우리금융은 최근 손태승 회장의 주도하에 각 그룹사 디지털 부문을 우리금융디지털타워로 이전하고, 손 회장의 디지털 집무실도 해당 공간에 마련하는 등 그룹 디지털 헤드쿼터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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