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의 비정상적인 변동성 패턴이 투자 수익에 도움이 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옵션매트릭스의 개릿 드시모네 전략가는 증시 변동성이 이례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변동성지수(VIX) 선물 곡선이 우하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곡선이 일반적으로는 우상향한다면서 현재 11월 변동성 선물 가격이 12월 가격보다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대개 시장은 선거 이후 변동성 확대를 예상하는데, 현재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고 그는 설명했다.

드시모네 전략가는 선거 이후 부양책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좋은 소식이 들려오면 변동성이 완화할 것이라며 단기 수익을 낼 기회라고 평가했다.

위험을 감수하고 변동성 감소에 베팅하면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이어 드시모네 전략가는 민주당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며 채권시장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민주당 압승 가능성과 함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데 재정 및 인프라 지출에 힘입은 금리 상승 조짐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드시모네 전략가는 민주당의 승리가 헬스케어와 금융, 필수 소비재, 산업 등과 관련한 가치주 강세를 유도할 것이라며 대형 성장주가 밀려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가치주의 흐름이 국채 수익률 곡선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민주당의 선거 승리, 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과 함께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져 가치주가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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