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전일 가팔랐던 약세를 일부 되돌리는 가운데 미국 경기부양책 관련 경계감이 금리 하단을 제한했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0.8bp 내린 0.922%, 10년물은 1.0bp 하락한 1.51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오른 111.81에 거래됐다. 증권이 3천478계약 샀고 외국인이 2천32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상승한 132.2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2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56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움직임과 대외 금리 변동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최근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2년물 발행에 따른 만기 비중 조절 등으로 강해졌다가 구체적 안건이 없어 지난 이틀간 실망 매물로 밀렸었다"며 "오늘은 전일 움직임이 과다했던 만큼 기술적 반등 정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 부양책 이슈가 남아있어 국내 기관이 크게 움직이지 못하고 제한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글로벌 금리 오름세가 주춤하자 국내도 이에 맞춰 따라가는 정도"라며 "국고채 2년물 발행 관련 커브 플래트닝으로 밀어붙이려던 동력은 힘을 다소 잃은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부양책 합의 여부에 따라 글로벌 금리가 움직이면서 국내도 따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낮은 0.92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7bp 하락한 1.513%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43bp 상승한 0.8234%, 2년물은 0.40bp 오른 0.1532%로 나타났다.

국채선물은 강세 출발한 직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전일 약세를 되돌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매도세를 이어간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매수로 방향을 틀었다.

장 초반 국고채 5년 지표물인 20-6호에서 착오거래(딜 미스)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전 발표된 전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1명으로 일주일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323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223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4천85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8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4천53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98계약 줄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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