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최근 이틀간의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며 하락했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9bp 내린 0.925%, 10년물은 1.5bp 하락한 1.50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4틱 오른 111.8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천184계약 팔았고, 증권이 7천362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6틱 상승한 132.3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92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695계약 순매도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11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시장이 분명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외국인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기존 재료의 영향을 다 반영한 상황이라 외국인의 선물 매매 패턴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약세 압력이 우세한 장이라고 보고 있지만 최근 외국인의 매매가 불규칙하게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장세는 국내 기관은 손을 놓고 외국인의 트레이딩을 따라가는 정도"라며 "내일 미국 대선 토론회가 있지만 영향력 있는 재료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낮은 0.92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7bp 하락한 1.513%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경기 부양책 합의 기대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43bp 상승한 0.8234%, 2년물은 0.40bp 오른 0.153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강세 출발한 뒤 완만한 상승폭을 꾸준히 유지했다.

지난 이틀간의 약세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난 영향이다.

오전 발표된 전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1명으로 일주일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채권시장과 관련해서는 재정준칙이 필요하다는 정부 입장을 강조한 것 이외에 다른 언급은 없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천184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924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5만5천56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천639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9천65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57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9bp 내린 0.925%, 5년물은 1.5bp 하락한 1.20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5bp 내린 1.507%, 20년물은 1.1bp 하락한 1.633%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2bp 떨어진 1.637%, 50년물은 1.1bp 하락한 1.637%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5bp 내린 0.633%, 1년물은 0.4bp 하락한 0.840%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0bp 내린 0.840%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3bp 내린 2.246%,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7bp 하락한 8.610%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 CP 91일물은 변함없이 1.110%로 마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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