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투자자들이 효과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안주하는 것은 시장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22일 CNBC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UBS의 아트 카신 전략가는 "시장은 곧 매우 효과적인 백신이 나올 것이라는 데 지나치게 안주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의 행동은 실적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백신과 경제에 따라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카신 전략가는 "문제는 시장이 백신에 대해 스위치를 키면 갑자기 우리가 영화관에 들어갈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한다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앞서 백신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8월 파우치 소장은 "백신이 50% 효과가 있을지 60%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다"면서 "75% 이상의 효과를 원하지만 이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오펜하이머의 하르타즈 싱 전략가의 경우 "백신의 효율성은 80~90%가 되거나 60%가 될 수도 있다"면서 "내 추측은 70%대가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리스의 마이클 이 전략가는 "나는 적어도 백신이 50% 이상의 효율성을 갖기를 희망한다"면서 "바이오테크 및 헬스케어 사람들은 60%대 중반의 백신을 긍정적인 결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략가는 "시장은 아직 백신에 대한 실망감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지 않다"면서 "11월과 12월에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한다면 시장은 우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만약 효율성이 40%대로 나온다면 큰 실망이 나올 것이고 시장에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현재 시장이 이미 2021년 1분기에는 경제가 상당히 재오픈을 진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내년 1분기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전년 대비 14% 개선되고 2분기는 전년비 44%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효율적인 백신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싱 전략가는 "현재 수준의 멈췄다 다시 열고 멈추는 경제가 내년 상반기에도 이어진다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너무 낙관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루솔드의 짐 폴슨 최고 투자 전략가는 "내년에는 완전한 치료제는 아니더라도 코로나의 심각성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가 나올 것이라는데 긍정적"이라면서 "완전히 효과적인 백신이 아니더라도 경제는 내년 좋은 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폴슨 전략가는 "우리는 경제와 바이러스가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과 부양책에 대한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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