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양호한 고용지표 발표와 경기부양책 기대를 바탕으로 하락했다.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해지면서 10년물 금리는 한때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화 가치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7주 사이 최저치 약세에서 벗어나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코로나19 부양책 협상 타결과 경기회복 기대가 다시 높아져 상승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부양책 협상 낙관론을 띄웠다.

펠로시 의장은 협상에 대해 "거의 다 왔다"며 "진지한 시도이며, 양측 모두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의 협상을 이날도 이어갔다.

그러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공화당)가 "대선 전에 협상을 타결하지 말라"며 부양책 조기 통과를 반대했다.

미국 고용시장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만5천 명 줄어든 78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87만5천 명보다도 적은 숫자다.

주택시장도 호황을 이어갔다.

9월 기존주택 판매가 9.4% 늘어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시장 전망치는 6.2% 증가였다.

미국의 9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보다 0.7% 오르며 예상치(0.6%)를 상회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4포인트(0.54%) 상승한 28,363.66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7.93포인트(0.52%) 오른 3,453.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1포인트(0.19%) 상승한 11,506.01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등의 실적 호조, 실업 지표 회복세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부양책 협상 낙관론을 다시 키워 지수는 점차 상승 폭을 확대했다.

펠로시 의장은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에 대해 "거의 다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면 이 대화에 5초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진지한 시도이며, 양측 모두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양측이 주·지방 정부 자금 지원을 포함한 일부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또 "실제 부양 법안으로 만들어 표결에 부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장 초반만 해도 재정 부양책 협상이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부양 법안을 놓고 민주당과 백악관이 가까워지는 듯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부양안을 위해 올바른 일을 기꺼이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다시 민주당을 비난했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는 장중 170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펠로시 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부양책 협상은 이날도 이뤄졌다.

주·지방 정부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지원해야 하는지, 팬데믹(대유행) 기간 기업과 기타 단체 운영에서 어떤 법적 보호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차가 큰 상황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코로나19 부양책 조기 처리 움직임에 뚜렷한 반대의 뜻을 나타내고 있어 대선 전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이란 등이 미국 대선을 방해하고 있다는 미국 최고 정보 당국자의 주장이 나온 점도 달아오른 대선 국면에서 불확실성을 키웠다.

존 랫클리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미국에 적대적인 이들 두 국가가 대선에 개입하려고 미국 유권자의 정보를 확보해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테슬라는 3분기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고, 전기차 매출 확대에 힘입어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주가는 0.8% 올랐다.

코카콜라와 AT&T, 다우, CSX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70만 명대로 내려온 점도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됐다. 8월 후반 이후 80만~90만 명에서 정체돼 여름 고용시장 회복세가 식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지만, 이번 지표는 회복세를 가리켰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만5천 명 줄어든 78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87만5천 명보다도 적었다.

지난 9월 기존주택판매는 4개월 연속 증가했고, 풍부한 수요와 비교해 적은 재고로 인해 가격 상승세도 이어졌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9.4% 증가한 654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06년 5월 이후 가장 많았으며 6.2%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넘어섰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7% 상승한 107.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6% 상승을 예상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의 9월 제조업체 활동은 13으로, 전월의 11에서 확장세가 커졌다.

이날 업종별로는 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JP모건과 모건스탠리가 3.5%, 2.8% 올랐다. 씨티그룹도 2.2% 상승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밤에 열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마지막 대선 후보 토론에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앞서고 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관련 소식에 시장이 출렁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부양책 협상이 헤드라인을 장악하고 있으며, 시장은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65% 하락한 27.89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2bp 오른 0.84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6bp 오른 0.153%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1bp 상승한 1.65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66.8bp에서 이날 69.4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시장 전망치보다 양호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한 주 만에 다시 감소해 70만 명대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5천 명 줄어든 78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87만5천 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9월 기존주택 판매도 9.4% 늘어 월가 예상을 웃돌고 경기선행지수도 0.7%가 상승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가 80만명 아래로 내려고 각종 경제지표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오전까지는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강하게 부추기지 못했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이 대선 전에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가 약화한 탓으로 풀이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코로나19 협상 낙관론을 다시 피력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은 소폭 추가 상승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거의 다 왔다"고 말하는 등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녀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11월 3일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코로나19 부양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용 가능한 절충안을 만들기를 꺼린다며 민주당을 다시 비난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민주당 협상 대표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겨냥해 "우리의 위대한 미국 노동자, 우리의 경이로운 미국, 경기 부양안을 위해 올바른 일을 기꺼이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펠로시 의장의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협상 대표인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펠로시 의장이 협의를 마친 뒤 양측이 법안 문서에 "펜을 갖다 댈 수 있을" 정도로 의견 차이를 좁혔다고 전했다.

다만 펠로시 의장은 같은 날 MSNBC 방송에 출연해 자신은 오는 11월 3일 대선 이전에 부양안이 통과되기를 바라지만, 공화당 반대로 대선 전까지 성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백악관이 주도하는 부양책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도 위험 선호현상의 발목을 잡았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대선전에 협상을 타결하지 말라"며 백악관이 주도해온 경기부양책의 조기 처리 드라이브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존 랫클리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전날 러시아와 이란이 미국 대선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한 대목도 주목하고 있다. 랫클리프 국장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에 적대적인 이들 두 국가가 대선에 개입하려고 미국 유권자의 정보를 확보해 이를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캐피털의 패트릭 리어리 시장 전략가는 "경기회복에 대한 회의론자들뿐만 경기 둔화론자들도 고집스럽게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면서 "78만7천명까지 떨어진 것을 보니 괜찮아진 것 같고 이건 긍정적인 수치다"고 평가했다.

MUF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럽키는 "기록적인 실업자 수가 경기 회복에 제동을 걸지, 아니면 코로나19의 진로에 따라 경제의 운명이 더 좌우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4.90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551엔보다 0.356엔(0.3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18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599달러보다 0.00414달러(0.3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3.89엔을 기록, 전장 123.98엔보다 0.09엔(0.07%)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3% 상승한 92.949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이번 주 들어 약세 기조를 강화했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이 대선전에 통과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강화되면서다. 세계 금융시장도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강화했다.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관해서는 부담이 됐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날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경기부양책을 둘러싸고 이견이 좁혀지는 듯했지만 대선 전에 통과될지 여부는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부양책 합의에 가까워졌지만, 법안을 입안하고 표결하는 데 훨씬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대선전 통과는 힘들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도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통화를 통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용 가능한 절충안을 만들기를 꺼린다고 민주당을 다시 비난하기도 했다.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백악관이 주도하는 부양책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도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뒷받침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대선 전에 협상을 타결하지 말라"며 백악관이 주도해온 경기부양책의 조기 처리 드라이브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록적으로 늘고 있다는 소식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부추겼다.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인 스페인은 서유럽지역에서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나라가 되면서 금융시장을 긴장시켰다.

시장은 이날 진행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마지막 맞장 토론 등 새로운 재료를 기다리면 관망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는 시장 전망치보다 양호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한 주 만에 다시 감소해 70만 명대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5천 명 줄어든 78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87만5천 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美 9월 기존주택 판매도 9.4% 늘어 월가 예상을 웃돌고 경기선행지수도 0.7%가 상승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가 80만명 아래로 내려고 각종 경제지표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강하게 부추기지는 못했다.

브렉시트에 대한 낙관론을 바탕으로 6주 이내 최고의 강세를 보였던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다.

27개월 동안 최고의 강세를 보였던 중국의 위안화도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통화 당국이 너무 가파른 통화 절상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어서다.

FX스트리트닷컴 선임 분석가인 조셉 트레비사니는 "시장이 널뛰기 경기부양 협상에 좀 지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쪽 다 선거라는 관점에서 당장은 충분한 양보를 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이는 사실상 그들의 필요에 따라서만 협상을 타결한다는 의미다"고 풀이했다.

BK자산운용의 운용담당인 캐이시 리엔은 상무는 "널뛰기 양상을 보이는 펠로시와 백악관의 협상 과정이 마감 시한이 다가온 탓에 실제로는 아무 소득도 없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부터 선거까지는 나쁜 소식이 더 많거나 적어도 좋은 소식이 없을 가능성이 커져 투자자들이 달러화에 몰리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로화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화의 보다 공격적인 하락세를 촉발할 수 있는 유로존의 PMI 보고서를 이번 주말까지 면밀하게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MUFG의 리서치 헤드인 데릭 할페니는 "위험 자산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이벤트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그런 위협은 달러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전날 움직임은 매우 의미심장했다"면서 "달러화의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메르츠방크 외환 분석가인 에스더 레이첼트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그 누구도 유로-달러의 특정 방향에 너무 많은 것을 걸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1달러(1.4%) 상승한 40.64달러에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속에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지만, 부양책 타결 기대가 유가를 다시 끌어올렸다. 미국 고용시장에서 회복세가 나타난 점도 경기 회복 기대를 키웠다.

백악관과 민주당이 경기 부양 패키지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가 다시 살아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을 비난해 타결 기대가 낮아졌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이날 낙관론을 되살렸다.

펠로시 의장은 부양책 협상과 관련해 "거의 다 왔다"며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미 의회의 법안 통과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립 호주은행의 라클란 쇼 원자재 리서치 대표는 "부양 합의가 1~2주 동안 수요 흐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시장 예상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다시 감소해 안도감을 줬다.

발렌데라 에너지의 마니쉬 라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월 이후 최저 수준의 실업 청구 등 미국 시장의 전반적인 낙관론이 유가를 지지했다"며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 내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원유시장은 전 세계 재고가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잘 균형 잡혀 있다"며 "OPEC+의 감산은 의무적이고,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과 인도의 탄탄한 수요 회복도 균형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공급 확대, 수요 감소 등 유가를 짓누르는 요인은 여전하다.

동부 세력의 봉쇄 완화에 따라 선적 재개가 시작되면서 리비아의 원유 수출은 10월 들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리비아는 하루 약 50만 배럴의 생산량을 회복했으며, 연말까지 두 배로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 공급 우려를 더 하는 요인이다.

전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공개한 재고 지표에서 지난 16일로 끝난 주간 휘발유 재고가 약 190만 배럴 늘어나 수요 우려를 부채질했다. 18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미국 일부 주와 유럽 일부 국가는 코로나19 일간 감염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새로운 봉쇄, 중국의 해외여행 감소로 원유 수요를 해칠 수 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월 시행 예정인 OPEC+의 생산량 증가의 지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 평균 가격이 올해 43.9달러에서 내년 59.4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WTI의 경우 올해 40.1달러에서 55.9달러로 내다봤다.

ING의 워런 패터슨 상품 전략 대표는 "EIA 자료에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덜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가 늘어난 것은 특히 심리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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