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3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전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 개입성 발언도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선 전 부양책 타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미 고용지표 회복세가 미 달러 강세로 연결됐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5만5천명 감소한 78만7천명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달러인덱스는 92.937로 전일 대비 상승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92.9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35.2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2.90원) 대비 2.2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32~1,14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최근 다른 통화 대비 낙폭이 컸던 데 따른 경계심리가 있고, 홍 부총리의 구두 개입성 발언도 개입 경계감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제 수요도 꾸준히 나오면서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1,140원대로 올라서기에는 미국 부양책과 관련한 기대가 있어서 어려울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33~1,138원

◇ B은행 딜러

미 부양책 기대감이 살아있는 가운데 전일 당국의 구두개입 여파로 조용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추가 하락 여지는 있지만, 위안화도 저점에서 반등했고, 다른 통화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쉬어가는 장이 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32~1,138원

◇ C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정되고 당국 개입 경계감도 있기 때문에 달러-원도 하락 분위기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글로벌 주식 강세 등 위험 선호 분위기는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예상 레인지: 1,133~1,140원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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