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국내 최대 쇼핑 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내달 1일부터 보름간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온라인·비대면 위주로 진행하며, 1천300개가 넘는 역대 최대 수의 업체가 참여한다.

김연화 코세페 추진위원회장은 23일 미디어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해보다 822개 많은 1천328개 기업이 참여를 신청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세페는 오는 31일까지 참여 기업들의 신청을 받고 있어 참여 기업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참여 기업들의 제품 할인율과 기획 행사는 자율에 맡기고 있어 업체별로 다르다.

지금까지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전통시장 등 유통업계와 전자상거래 업계, 제조업체 등이 모두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할인율이 최대 40~50%에 이르는 행사들을 준비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통합 해외 명품대전과 인기 아우터 기획전을, 신세계백화점은 해외패션 시즌오프 할인판매전을 준비 중이다.

이마트도 행사상품 최대 50% 할인, 한우데이 등을 준비 중이며, 롯데마트도 온·오프라인 최대 50% 할인 기획전을 계획 중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텔레비전(TV) 등 가전제품 할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고, 자동차 업계도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신용카드 업계도 무이자할부 행사와 캐시백, 경품 증정 행사를 준비 중이며, 주요 통신사에서도 통신사 공시지원금 상향을 계획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주요 백화점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내에 총 475개 업체가 참여하는 '중소기업 우수상품 특별판매전(득템마켓)'도 열린다.

올해는 처음으로 17개 지자체가 모두 참여한 전국 단위 행사로 진행된다는 점도 의미 있다.

광주 세계 김치 랜선 축제와 부산 국제 수산엑스포, 대전 온통 세일 등 전국 모든 시도에서 소비 진작 행사가 열린다.

코세페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한 쇼핑 기획전이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처음 시작해 2016~2017년 코리아세일페스타로 확대됐다. 지난해부터는 민간업계에서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코세페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비시장과 유통업계 현실이 녹록하지 않지만, 코세페 참여기업이 늘었고, 참여 열기도 뜨거워 올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y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2시 0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