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김용갑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피해로 인한 투자자 피해에 대해 금융당국 책임자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면서도 "투자자들도 유의해야 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같이 답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3년 넘는 기간 동안 '대국민 사기'를 치는데 금융당국이 전혀 적발하지 못한 것을 국민이 납득하겠냐"고 따졌다.

강 의원은 은성수 위원장의 '공짜 점심은 없다'는 발언을 지적하면서, 부실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강도 높게 금융당국의 책임을 물었다.

은 위원장은 지난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면서 투자자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투자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그렇고 투자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위· 금감원 전체적으로 그런 (사기) 부분을 발견하지 못하고 제대로 하지 못한 건 잘못했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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