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순익 2조1천61억원…충당금 등 전입액 1천728억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에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7천601억원을 시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는 10.3%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천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이는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 14개사가 내다본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익 예상치는 6천704억원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 비우호적 외부환경 속에서도 비은행 부문이 약진하고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을 확대한 덕분이다. 비은행 부문의 하나금융 실적 기여도는 31.3%에 달한다.

하나금융투자와 하나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2천880억원, 1천144억원으로 수수요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2%, 129.6% 증가했다.

하나캐피탈은 금리성 자산 증대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에 힘입어 1천2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2% 늘었다. 또 하나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49.1% 증가한 257억원,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동기 대비 37.0% 증가한 657억원 등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은행은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1조6천5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주요 일회성 이익인 명동사옥 매각이익 소멸에 기인한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천9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3% 증가했다.

이자이익(3조9천909억원)과 수수료이익(5천568억원)을 합한 은행의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4조5천477억원이다.

하나은행 3분기말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3.9%p 증가한 124.8%이다. 3분기말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분기말 대비 각각 1bp 하락한 0.34%, 0.20%를 기록했다.

3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67조원 포함한 하나은행 총자산은 450조원이다.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고자 3분기에 1천728억원을 적립해 누적 충당금 전입액은 6천980억원이다.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코로나19 경기상황을 반영한 미래전망을 보수적으로 재평가해 약 58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인식했다.

그 결과 3분기 누적 기준 3천494억원의 경상적인 대손충당금과 2천210억원의 코로나19 추가 대손충당금, 지난 2분기에 적립한 사모펀드 관련 준비금 1천185억원 등 향후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손실흡수 버퍼를 확보했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41%로 4bp 개선됐다.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말 대비 4bp 하락했다. 누적 판매관리비는 전년말 선제적인 특별퇴직 실시에 따른 인건비 감축효과와 전사적인 비용감추구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2조7천426억원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1bp 상승한 9.66%,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0.66%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9bp 증가한 14.36%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4bp 상승한 12.07%를 기록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한 1.58%이며, 3분기 말 기준으로 신탁자산 134조원을 포함해 그룹의 총자산은 578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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