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험개발원이 공시하는 암환자의 평균 입원 일수가 실제와 다르다며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우 의원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보험사가 제공해 보험개발원이 공시한 것을 보면 암환자의 평균입원 일수는 남자는 44일, 여자는 39일"이라며 "이 자료는 보험료 산정의 기초자료"라고 했다.

그는 이 자료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이원은 "암환자가 가장 많이 입원하는 곳은 대학병원"이라며 "대학병원에서 암환자의 평균입원일수는 8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는 보험료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용우 의원은 또 암 보험과 관련해 삼성생명의 약관 변경을 문제 삼았다.

그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삼성생명의 암 보험 관련 자료를 보면 2013년에는 수입보험료가 지급보험금보다 많아 적자"라며 "2014년부터 흑자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보험료와 지급보험금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게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2014년부터 삼성생명 암보험 약관에서 암 치료목적이 암의 직접적 치료라고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입원일수는 보험료 산정에 필요하기 때문에 정확히 통계를 내야 한다"며 "다만 시차가 어떻게 되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약관변경 논란이 있다"며 "검사 나간 회사도 있는 걸로 안다"고 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보험개발원이 공시한 암환자 평균입원일수에 대해 "개발원과 같이 공동으로 입원일수를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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