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금융당국이 외화보험 불완전판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은 "최근 저금리 장기화, 소비자의 고수익상품 투자심리, 보험사의 신규수익원 창출 유인 등이 맞물려 외화보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외화보험 수입보험료은 2017년 3천230억원, 2018년 6천832억원, 2019년 9천690억원, 올 상반기 7천575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외화보험 상품 판매 시 환율·금리 변동위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등 불완전판매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 경보발령으로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소비자는 외화보험 상품 구매 시 외화보험이 환테크 상품이 아닌 보험 상품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환율 변동 시 납입보험료와 보험금이 크게 달라지는 등 환위험이 있다"며 "해외금리에 따라 만기보험금이 바뀔 수 있는 등 금리위험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외화보험 판매 보험사(설계사 포함)는 불완전판매와 소비자피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향후금융당국은 외화보험 판매보험사를 대상으로 현장검사 등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위법행위 적발 시 제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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