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장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유가족의 뜻을 반영해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삼성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은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고인을 차분히 애도하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부인 홍라희 관장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전일 병세가 갑자기 악화했고, 가족들이 병원을 찾아 임종을 지켰다.







삼성은 이날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 18호, 19호에 빈소를 마련했다.

이 회장 유족들은 장례를 총 4일간 치를 계획이며, 발인은 오는 28일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과 고인의 뜻을 반영해 조화와 조문을 사양하고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빈소 내부에 50인 이상 집합이 금지돼 삼성 임직원들도 조문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회장과 인연이 깊은 일부 전·현직 고위 임원들이 제한적으로 조문을 할 가능성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한다.

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을 보내 유족들에게 이 회장 별세에 대한 구두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노 실장과 이 수석이 언제 조문할지는 유동적이며, 유족 측과 협의해 조문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에게도 이날 오전 이 회장의 부고가 공지됐다.

계열사 임직원들은 이날 내부 시스템에 마련된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이 회장을 기리고 있다.

고인이 2014년 5월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병상에 누운 지 6년 5개월이 됐지만, 입원 6개월 무렵부터 안정적인 상태를 이어온 데 따라 별세가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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