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국내증시에서 삼성그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삼성생명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18분 현재 삼성생명은 전거래일 대비 5천500원(8.72%) 급등한 6만8천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00원(0.17%) 오른 6만 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화재는 전거래일 대비 3천원(1.53%) 오른 18만8천원에 거래됐다.

반면, 삼성SDI는 6천원(1.06%) 내린 41만8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그룹 2대 회장으로서 '글로벌 삼성'을 이끌었던 이건희 회장이 전일 별세했다는 소식에 삼성그룹 주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막대한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배당 확대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는 상승했다.

이날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속세 재원 마련 및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 등으로 삼성생명이 보유한 전자 지분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 "관련 매각으로 자본 여력이 개선되겠으나 ROE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기업가치에는 중립적"이라고 봤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0년 2분기 삼성전자가 보유한 순현금 자산은 96조7천억원으로 전세계 테크(Tech)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라며 "2021년에서 2022년까지 메모리 업황 개선과 비메모리, IM 사업부 호조로 영업이익은 47조5천억원, 55조9천억원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은 23조원, 31조원으로 추정해 이 경우 FCF 50% 기준 향후 2년 배당은 27조원으로 과거 18조원 대비 50% 증가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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