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지난주(19일~23일)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의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불확실한 미국 부양책 협상 소식에도 오는 11월 대선을 전후로 한 대규모 부양책 기대가 유지되면서 금리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26일 연합인포맥스가 35개 국가의 국채금리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국가별 정부채 금리 비교(화면번호 6543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5bp 하락한 1.495%로 지난주를 마쳤다.

내년부터 정부가 국고채 발행 부담을 분산하기 위해 국고 2년물을 신규 발행키로 하면서 장기 구간을 위주로 물량 부담 완화 등 호재가 반영됐다.

같은 기간 국내와 달리 해외 주요국 금리는 대체로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9.65bp 급등한 0.8421%, 독일 금리는 4.64bp 상승한 -0.5717%를 나타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미 부양책은 대선 이전에 전격 타결되지는 못하더라도, 머지않은 시점에 결국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재원 마련을 위한 국채 발행 부담으로 이어져 금리의 상승 요인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민주당이 상원마저 장악할 경우에는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 대선은 마지막 TV토론까지 끝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앞서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지난 주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만5천 명 줄어든 78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87만5천 명보다도 적은 숫자다.

지난주 남아공(-17bp)과 인도네시아(-9bp)의 장기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터키(+22.6bp)와 그리스(+13.9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단기금리를 보면, 우리나라의 3년 만기 국채금리는 2bp 상승한 0.91%에 지난주를 마쳤다.

남아공(-14bp)과 인도(-7.3bp)의 단기 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인도네시아(+85bp)와 터키(+33.5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주요국 장기금리ㆍ단기금리 주간 등락 폭>

1. 장기금리는 10년 만기 국채금리

2. 단기금리는 2년 만기 국채금리(멕시코, 콜롬비아,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남아공은 3년 만기. 그리스는 단기금리 없음.)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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