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기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기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천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9%, 전 분기 대비 215.1%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2천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전 분기 대비 26.2% 늘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삼성전기는 3분기에 2조2천423억원의 매출과 2천739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전기는 3분기 실적에 대해 "IT와 전장 시장의 수요 회복 및 수율, 설비효율 개선으로 컴포넌트와 모듈, 기판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형·고용량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용 및 박판 중앙처리장치(CPU)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 매출이 9천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스마트폰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소형, 고용량 등 고사양 MLCC 판매가 늘었고, 전장 시장 수요 회복으로 전장용 MLCC 공급이 늘어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모듈 부문의 매출은 8천527억원이었다.

주요 스마트폰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증가해 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적인 수요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로는 9% 감소했다.

기판 부문의 3분기 매출은 4천52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 감소했다.

모바일 AP용 및 박판 CPU용 패키지기판과 올레드(OLED)용 인쇄회로기판(RFPCB) 신모델 공급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IT용과 전장용 MLCC, 패키지기판 등의 시장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부가 MLCC, 5G 안테나용 및 모바일 AP용 패키지기판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이 4분기에도 IT용 고부가 제품 및 전장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듈 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보급형 스마트폰 중 고사양 카메라모듈 판매를 확대하고 3분기 양산을 시작한 5G mmWave(밀리미터파)용 안테나 모듈의 거래선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은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5G 안테나용 및 모바일 AP용 고부가 패키지기판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mr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4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