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고평가된 상태로 주식을 매수하기에 부적절한 시기라는 진단이 나왔다.

마크 헐버트 마켓워치 칼럼니스트는 24일(현지시간) 기고에서 미국 증시가 227년 된 추세선을 대폭 웃돌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인터넷 버블이 있었던 2000년과 약세장이었던 1973~1974년 직전 수준으로 상회하고 있어 위험 신호로 봐야 한다며 증시가 추세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43%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헐버트 칼럼니스트는 산타클라라대 리비 경영대학원의 에드워드 맥쿼리 교수의 연구를 참조했다면서 지금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 투자 포지션을 구축할 적절한 시기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역사가 반드시 반복된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이처럼 긴 장기 추세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헐버트 칼럼니스트는 추세선을 1920년대부터 그릴 경우 증시는 추세를 9% 밑돌지만 1965년부터 그리면 추세를 37% 웃돈다며 기간에 따라 증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많은 추세선이 증시 약세를 예견하고 있다며 1871년부터 시작되는 추세선에 따르면 9월 말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7% 추락해야 추세에 부합한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또 1971년에 등장한 나스닥 종합지수가 추세선을 30% 넘게 웃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면서 여러 가지 진단 속에서도 227년이라는 긴 기간의 추세 분석 결과가 판단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美 증시 움직임과 장기 추세선>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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