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올해 광저우 선물거래소가 세워질 것이라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차이신은 12월 중순에 광저우 선물거래소가 설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정대로 오는 12월 중순에 광저우 선물거래소가 설립되면 중국 본토에 14년 만에 새로운 선물거래소가 생기는 셈이다.

또 이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관리하는 다섯번째 선물거래소가 된다.

매체는 광저우 선물거래소 설립 관련 내용이 처음 나온 것은 지난해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했다.

웨강아오 대만구 프로젝트는 중국이 홍콩, 마카오와 선전을 비롯한 광둥성 9개 시를 한 데 묶어 2035년까지 경제·기술 특구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탄소배출권 선물거래를 주로 하는 선물거래소를 광저우에 세우는 내용이 포함돼있었다.

이달 초 증감위는 중국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광저우 선물 거래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생태환경부는 탄소배출권 선물의 경우 아직 시장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제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광저우 정부가 생태환경부의 반대에도 여전히 선물거래소 설립 계획을 추진 중이며 국무원 측에 탄소배출권 관련 선물 이외에 다른 선물도 거래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중국에는 채권과 주식 선물 상품을 주로 관리하는 중국 금융선물거래소, 다롄 선물거래소, 상하이 선물거래소, 정저우선물거래소 총 네 곳이 있다.

이 중 다롄 선물거래소, 상하이선물거래소, 정저우 선물 거래소는 주로 농산물, 화학제품, 에너지 등 원자재 선물을 다룬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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