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세계 최대 연금 중 하나인 네덜란드 PGGM이 미국 주식 투자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으로 PGGM은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 주식 보유량을 17만541주에서 35만4천927주로 확대했다.

PGGM이 보유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한 페이팔 주식은 올해 들어 88% 치솟으며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PGGM은 3분기에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 39만5천68주를 더 사들여 총 보유 주식이 297만주로 불어났다.

아울러 PGGM은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을 처음으로 사들였다.

PGGM은 올해 36% 오른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을 3분기 들어 38만2천139주 매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수혜를 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당분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PGGM은 3분기에 통신용 칩 제조사 퀄컴 주식 비중을 축소했다.

13만2천139주를 내던저 보유 규모가 84만3천110주로 줄었다.

다만, 퀄컴 주가는 10월에만 9.5% 뛰는 등 올해 46% 상승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PGGM의 운영 자산 규모는 2천990억달러다. 자산 기준으로 글로벌 12위 펀드로 평가된다.

SEC에 따르면 PGGM은 3분기 말 기준으로 미국 주식 등을 191억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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