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차기 회장 인선 착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허인 KB국민은행장이 권광석 우리은행장에 이어 26일 마포 프론트원에 열리는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와 은행장 간담회에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본점 직원이 우리은행 임원과 같은 감염경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라서다.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더케이타워 18층에서 근무하는 국민은행 임원 A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우리은행 부행장·부행장보·상무 등 주요 임원 5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같은 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행장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허인 국민은행장도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사회에 10개 은행장들이 참석하는 데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의 만찬 등이 예정된 만큼 예방 차원에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은행연합회 정기이사회에서는 차기 은행연합회 회장 인선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말로 끝난다. 이사회에서는 차기 인선의 세부 일정과 선출 방식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은행연합회 회장 인선은 현 회장과 각 은행장이 각각 후보를 추천한 뒤 비공개 회동 등을 거쳐 최종 후보가 선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차기 은행연합회 회장에는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또 정기 이사회가 끝난 뒤에는 윤석헌 금감원장과 은행장 간담회가 진행된다.

윤석헌 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을 언급한 만큼 간담회에서는 가계대출 규제와 함께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제재 등의 현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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