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중국 앤트그룹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소 344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IPO를 통해 앤트그룹이 기술·금융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중 하나로 입지를 굳힐 수 있게 됐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규제당국에 보고한 공시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중국 공모가 68.8위안, 홍콩 80홍콩달러를 기준으로 상하이와 홍콩에서 각각 172억 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앤트그룹이 초과배정옵션(그린슈)을 행사해 52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수도 있다.

이는 2014년 모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가 세운 250억 달러,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기록한 종전 294억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아람코의 IPO는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되고 있다.

미국과의 긴장 고조에도 중국 자본시장은 이미 주식 발행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번 앤트그룹의 대규모 IPO로 열기를 더 고조되게 됐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앤트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3천130억 달러로, 마스터카드에 육박하게 된다. 2018년 사모로 자금을 조달했을 때 앤트그룹의 기업 가치는 1천500억 달러였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앤트그룹의 홍콩 주식은 11월5일부터 거래될 예정이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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