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터스크 벤처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들리 터스크가 만약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고 의회 역시 민주당이 휩쓸게 된다면 대형 기술 기업에게 큰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의 선거전략 책임자였던 터스크는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고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차지한다면 이는 대형 기술 기업에게 큰 악재가 될 것" 이라면서 "사람들은 의회가 능력이 없고 대형 기술 기업들이 너무 똑똑해서 의회를 멈추는 방법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올바른 가정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터스크는 "좌파 및 안티 기술 기업파는 내년 워싱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다만 바이든 후보는 실리콘밸리를 위한 후보"라면서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의 혼란보다 4년간의 안정성과 이민법 규제 완화를 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점의 경우 민주당이 이끄는 법무부는 대형 기술주 특히 구글과 관련해 반독점법 등과 관련해서 압력이 될 수 있다"면서 "실질적인 초점은 상원에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터스크는 "만약 민주당이 상원을 모두 장악하게 된다면 위험한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면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 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메사추세츠) 기술주를 깨뜨리는데 가장 큰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터스크는 "반독점법 뿐 아니라 민주당은 유럽의 개인정보보호법(GDPR)과 비슷한 인터넷 개인정보보호법을 만들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기업이 사용자가 만든 콘텐츠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규정하는 통신품위법 230조를 없앨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이필리버스터에 구애받지 않고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상원 60석을 차지하지는 못하겠지만 조쉬 하울리 상원의원(미주리),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 등의 위원들 기술 기업들에 대한 비판을 높여왔다"고 말했다.

다만 터스크는 규모가 작은 기술 기업들에게는 바이든 후보 및 민주당 승리가 호재라고 전망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 기업들의 경우 의회의 액션은 대기업에게 치이지 않고 경쟁 및 혁신을 하고 상품 및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따라서 민주당 의 상원 장악은 대형 기술주에는 안좋지만 기술주 전반적으로 다 안좋은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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