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국과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 가파른 증가와 달러 강세 요인이 부딛치며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0센트(0.03%) 상승한 1,905.7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신기록 수준을 경신했고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새로운 제한 조치가 발동된 점은 안전자산 수요를 높였다.

다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0% 오른 93.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아울러 시장은 11월3일에 열릴 대선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블루라인퓨처스의 필립 스트레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금값은 1,930~1,880달러 사이에 갇혀있다"면서 "선거 관련 더 분명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고 코로나19 재확산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블 전략가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달러 강세가 금값과 강한 반비례 관계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BMO의 타이 왕 전략가는 "전반적인 강세 심리는 유지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부양책이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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