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미국 예일대 교수가 현재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낮고 자산 가격이 높은 것은 시장 붕괴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26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실러 교수는 "투자자들의 자신감은 낮지만 자산 가격은 매우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이러한 변동성이 큰 콤비네이션은 반드시 시장 붕괴가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지만 위험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러 교수는 투자자들에게"현재 매우 조심해야 할 시간"이라면서 본인이 개발한 많은 투자자 자신감을 나타내주는 지수가 투자자들이 증시와 관련해 긴장감을 느낀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실러 교수는 "향후 6개월간 미국 증시의 재앙적인 붕괴 가능성을 나타내는 폭락지수(Crash Confidence Index)는 10%를 가리키고 있다"면서 "이는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실러 교수는 "또다른 지수인 밸류에이션 자신감 지수(Valuation Confidence Index)는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현재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

실러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와 혼란스러운 선거는 사람들을 흔들 수 있다"면서 "만약 현재 시장 모습과 지난 붕괴 이전의 비슷한 모습이 확인된다면 위험에 대한 심리적 느낌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러 교수는 투자자들에게 자산 클래스를 다양화하고 미국 증시에 너무 많은 비중을 노출시키지 않을 것을 조언했다.

그는 "아무도 미래를 모른다"면서 "그러나 현재 전반적인 투자자들의 자신감부족 을고려할때 부정적 분위기가 만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