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현재 뉴욕 증시에서 기록적인 숫자의 기업들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등 다가올 이벤트에 집중한 탓에 시장 반응이 냉랭하다고 26일 CNBC가 보도했다.

현재까지 S&P500 지수에 상장된 종목 중 27%의 기업이 실적을 공개했고 이 중 84%의 기업이 예상을 상회하는 순이익을 공개했다. 또한 매출이 예상을 상회한 기업도 81%에 달했다.

그러나 웰스파고는 통상 우수한 실적 후에는 하루 평균 주가 상승률이 0.7% 상승을 기록했지만 이번 실적 시즌에는 마이너스(-) 0.24%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의 경우 하루 평균 수익률이 -4.4%를 기록해 평균 -2.2%보다 크게 악화했다.

이에 대해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전략가는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을 때 우리가 지금껏 본것중 가장 엄격한 질타가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S&P500지수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이 우수한 실적을 공개한 기업보다도 수익률이 좋다고 분석했다.

BO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지금까지 예상을 상회한 기업들의 경우 S&P500지수의 전체 수익률을 5베이시스포인트(bp) 하회하며 역사상 최악 수준을 나타냈고 반면 예상에 못 미친 실적을 공개한 기업의 경우 S&P500지수의 수익률을 60bps 상회하며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이미 많은 좋은 소식 혹은 나쁜 소식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대선과 부양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식 등 다가오는 행사들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이번주가 끝나면 S&P500지수 기업 중 40% 기업이 실적 공개를 마칠 예정이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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