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분기 2.0% 증가 기록 이후 최고

3분기 수출 15.6% 증가…순수출 성장 기여도 3.7%p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1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동시에 올해 처음으로 분기 역성장을 벗어났다.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한국은행의 올해 전망치인 마이너스(-) 1.3%보다 성장률이 선방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한국의 실질 GDP는 전기대비 1.9% 증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큰 폭 증가로 전환하면서 성장률을 견인했다.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15.6%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9% 늘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6.7% 증가했다.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민간소비는 감소로 전환했다. 의류 등 준내구재가 줄면서 0.1% 감소했다. 8월 중순부터 재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민간소비 감소로 연결됐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등을 중심으로 7.8%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3.7%포인트였다. 주체별로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2.4%포인트,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0.3%포인트였다. 2019년 1분기 이후 민간의 성장 기여도가 정부의 성장 기여도를 앞질렀다.

경제 활동별로는 제조업이 큰 폭으로 늘어났고 서비스업도 증가로 전환했다.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면서 7.6%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중심으로 0.7% 늘었다.

농림어업은 축산업을 중심으로 1.8% 증가했다.

전기·가스 수도사업은 전 기업 중심으로 7.4% 감소했고 건설업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5.5% 줄었다.

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2.5% 증가했다. 교역조건 개선 영향에 실질 GDP 1.9%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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