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없었다면 성장률 2% 중반 추정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대해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27일 지난 3분기 GDP가 전분기와 비교해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마이너스(-) 1.3%다.

홍 부총리는 "수출은 중국 등 주요국 경기 회복, IT품목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개선되면서 3분기 성장세 반등을 견인했다"면서 "10월에도 일평균수출(21억달러)이 작년 수준을 넘어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8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영향은 매우 뼈아프고 아쉬운 부분"이라며 "재확산 영향으로 6~7월 내수개선 흐름이 재차 위축되면서 성장세 반등 폭을 상당 부분 제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재화소비는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대면 서비스 소비 부진의 심화 등으로 민간소비가 감소로 전환했다"면서 "성장률 0.5%포인트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당초 예상대로 8월 중순 코로나 재확산 없이 2분기 수준의 소비 회복세가 지속됐다면 3분기 2%대 중분 수준의 성장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경제 정상화에 있어 방역의 중요성과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계기였다"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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